턱끝전진술과 자가골 이식: 턱 보형물 제거 후 '옆턱패임'까지 개선한 재수술 사례
- Dr. Park
- 1일 전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턱끝의 볼륨을 개선하기 위해 보형물을 삽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한 모양의 불만족이나 이물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제거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경우 단순히 보형물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의 뼈를 이용한 턱끝전진술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턱끝 보형물 제거 후, 턱끝전진술과 자가골 이식을 병행하여 매끄러운 턱 라인을 만들고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옆턱패임까지 효과적으로 개선한 수술 사례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수술 전 분석: 보형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점
이번에 내원하신 환자분은 과거 무턱을 개선하고자 고어텍스 보형물을 이용한 턱끝 수술을 받으셨던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관찰되어 근본적인 개선을 원하셨습니다.

심미적 불만족: 웃을 때 턱 끝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울퉁불퉁해지는 일명 '자갈턱 주름(mentalis strain)'과 함께 턱 끝이 매달려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턱끝 자갈턱 주름(mentalis strain) CT 분석 결과: 3D-CT를 통해 정밀 분석을 시행한 결과, 보형물이 삽입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얼굴 옆 라인(E-line)에 비해 입술이 돌출되어 보였습니다. 또한, 보형물이 장기간 위치하면서 주변 턱뼈가 미세하게 흡수된 '골침식' 현상과 함께 턱끝 양옆이 움푹 꺼져 보이는 옆턱패임이 관찰되었습니다.
옆턱패임 이미지 설명: 수술 전 3D-CT 영상으로, 턱끝에 삽입된 보형물의 위치와 주변 골침식 상태, 그리고 신경관과의 해부학적 거리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옆턱패임 개선을 위한 복합적인 수술 계획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분의 고민을 해결하고 가장 이상적인 턱 라인을 구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복합적인 수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턱끝 보형물 제거: 기존에 삽입된 고어텍스 보형물을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턱끝전진술: 환자 본인의 턱뼈를 이용해 턱끝의 위치를 재조정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턱의 수직적인 길이나 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턱끝을 전방으로 8mm 이동시켜 무턱을 개선하였습니다.
안면윤곽술 (사각턱 및 광대 수술): 전체적인 얼굴 윤곽과의 조화를 위해 과도하게 발달한 사각턱 부위를 축소하고, 돌출된 옆광대를 안쪽으로 이동시켜 부드러운 얼굴 라인을 만듭니다.
심부볼 지방 제거: 불필요한 볼살을 제거하여 더욱 갸름한 효과를 유도합니다.
자가골 이식 (옆턱패임 개선): 사각턱 수술 시 절제된 환자 본인의 뼈를 옆턱패임이 관찰되는 턱끝 양옆 부위에 이식하여 부족한 볼륨을 자연스럽게 채워줍니다.
이미지 설명: 환자의 턱뼈에서 안전하게 제거된 고어텍스 보형물의 실제 모습입니다. 고어텍스는 주변 연조직과 유착이 심한 특징이 있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턱끝전진수술 3개월 후: CT와 임상 사진으로 확인된 변화
1. 3D-CT를 통한 골격의 변화
수술 3개월 후 촬영한 CT를 통해 계획했던 대로 턱끝 뼈가 성공적으로 전방 이동하여 단단히 유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각턱부터 턱끝까지 이어지는 하악 라인이 울퉁불퉁한 부분 없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개선되었으며, 자가골을 이식한 턱끝 측방부의 볼륨이 보강되어 옆턱패임이 해소된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임상 사진을 통한 외모의 변화
수술 전 웃을 때마다 부자연스럽게 나타나던 자갈턱 주름과 매달린 듯한 턱 모양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턱 끝의 위치가 바로 잡히면서 입매가 훨씬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으로 변화하였으며, 정면과 측면에서 모두 자연스럽고 갸름한 V라인이 완성되었습니다.


턱끝전진술 시, '옆턱패임' 개선을 위한 자가골 이식의 중요성
턱끝전진술은 턱끝 뼈를 수평으로 절골한 뒤 앞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입니다. 이때, 뼈를 이동시키면서 원래 뼈가 있던 자리와 턱 몸통 뼈 사이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높이 차이, 즉 '계단 현상(bone step-off)'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계단 현상을 그대로 두면 피부가 얇은 경우 겉으로 티가 나거나, 턱과 입술 사이의 고랑이 깊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부위의 볼륨 부족이 바로 옆턱패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사각턱 수술 시 얻은 환자 본인의 뼈를 이곳에 이식함으로써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였습니다. 첫째, 계단 현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턱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고, 둘째, 옆턱패임 부위의 볼륨을 풍부하게 보강하여 매끄럽고 이상적인 윤곽선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자연스러움과 안전함을 동시에 고려한 턱끝재수술
무턱 보형물은 비교적 간단하게 턱의 볼륨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물감이나 위치 변동, 골침식, 그리고 이번 사례와 같은 심미적 불만족으로 인해 제거를 고려하게 될 수 있습니다.
보형물 제거 후 턱끝전진술과 자가골 이식을 병행하는 것은 인공 보형물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턱 라인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턱끝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옆턱패임이나 계단 현상이 우려되는 경우, 자가골 이식을 통해 한층 더 완성도 높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 분석이 턱끝전진술과 옆턱패임으로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께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