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끝전진술 실패 방지, '비대칭'과 '뼈 계단 현상' 해결이 관건입니다
- Dr. Park

- 10월 29일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원장입니다.
턱이 뒤로 들어가 턱선이 불분명해 보이는 '무턱'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보형물 삽입과 턱끝전진술(앞턱전진술)이 있습니다.
보형물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장기적인 안정성이나 이물감 때문에 본인의 뼈를 이용한 무턱개선 수술, 즉 턱끝전진술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재료도 환자 본인의 뼈만큼 생체친화적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무턱개선을 위한 턱끝전진술에 대해, 많은 분이 간과하지만 중요한 두 가지 핵심 요소인 '비대칭 교정'과 '뼈 계단 현상(단차) 해결'에 대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핵심: 무턱수술, 왜 '안면 비대칭'을 함께 교정해야 할까요?
상당수의 무턱 환자분들을 3D CT로 정밀 분석해 보면 안면 비대칭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턱끝이 한쪽으로 3~5mm가량 치우쳐 있거나, 좌우 턱 라인의 볼륨이 다른 경우입니다.

만약 이러한 비대칭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턱끝을 앞으로만 전진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턱끝전진술 수술 실패의 원인]
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숨어있던 비대칭이 오히려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즉, 무턱은 개선되었을지 몰라도 얼굴의 균형은 깨지게 됩니다.
비대칭개선을 위한 '좌우 차등 턱끝전진술 (Differential Genioplasty)'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턱끝의 좌우 이동량을 다르게 설정하는 '좌우 차등 전진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턱끝이 우측으로 치우쳤다면, 좌측 뼈를 우측보다 더 많이 전진시켜 (예: 우측 6mm, 중앙 8mm, 좌측 9mm) 전체적인 안면 비대칭을 개선하는 정밀한 수술 계획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핵심: 턱끝전진술의 숙제, '뼈 계단 현상(단차)'
턱끝전진술은 턱뼈를 절골하여 앞으로 이동시킨 후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동된 뼈와 남아있는 턱뼈 사이에 필연적으로 '단차' 즉, 뼈 계단 현상(bone step-off)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단차는 수평적, 혹은 수직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좌우 차등 전진술'을 시행하면, 뼈의 이동량이 좌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단차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뼈 계단 현상을 방치하면?]
턱 라인이 매끄럽지 않고 인위적으로 보입니다.
특정 부위가 꺼져 보이는 '옆턱 패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끝과 아랫입술 사이의 고랑(이순구)이 부자연스럽게 깊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생체친화적인 해결책: '자가골이식'
이러한 뼈 계단 현상을 해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생체친화적인 방법이 바로 '자가골이식'입니다.
만약 사각턱 축소술을 병행한다면, 절제된 환자 본인의 뼈(자가골)를 버리지 않고 이 단차 부위에 이식하여 빈 공간을 메워줍니다.
자가골이식은 단차를 부드럽게 연결하여 턱끝부터 사각턱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윤곽을 완성합니다. 또한 이식된 뼈가 연조직을 지지하여 옆턱 패임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합니다.


뼈 계단 현상은 수직적인 단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수직 단차(빨간 화살표)를 골이식을 이용하여 개선한 사례입니다.

"이식된 뼈, 흡수되지 않나요?" (CT로 증명하는 자가골이식 효과)
많은 분이 "이식된 뼈가 흡수되어 사라지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십니다.
턱끝전진술 후 3개월과 6개월 경과 CT를 비교 분석해 보면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됩니다. 이식된 자가골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개월 차보다 6개월 차에 새로운 뼈가 생성(bone formation)되는 양상이 확인됩니다.

이는 자가골이 단순한 충전재가 아니라, 주변 뼈와 성공적으로 유합되어 '살아있는 내 뼈'의 일부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금속판 제거 수술 시 이식 부위를 확인해 보면, 단단한 골질이 형성되어 혈류가 흐르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턱끝전진술 및 무턱개선 실제 사례 (CT 분석)
사례 1 (10mm 전진 및 연조직 변화율)


10mm 규격 금속판 사용 시, 실제 뼈는 약 9mm 이동했습니다.
뼈 이동량(9mm) 대비, 연조직(피부, 근육)은 약 6.09mm 변화 (약 68% 반영률).
반영률은 환자의 피하지방량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사례 2 (비대칭 교정)


차등 전진술과 자가골이식을 통해 비대칭이었던 좌측 볼륨이 증가했습니다.
술 후 6개월 CT상 대칭적인 윤곽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례 3 (8mm 전진)

우측 6mm, 중앙 8mm, 좌측 9mm로 차등 전진량을 설정하여 비대칭을 교정한 사례입니다.
사례 4 (동종골 사용 사례)

우측 9mm, 중앙 8mm, 좌측 8mm로 차등 전진하였으며, 자가골 대신 상품화된 동종골을 이용한 사례입니다.
맺음말: 성공적인 턱끝전진술을 위한 제언
무턱개선을 위한 턱끝전진술은 단순히 턱을 앞으로 빼는 수술이 아닙니다.
환자 개인이 가진 고유의 비대칭을 3D CT로 면밀히 분석하여 '좌우 차등 전진'을 정교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수술 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뼈 계단 현상(단차)'을 '자가골이식'을 통해 매끄럽게 해결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할 때, 비로소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턱과 안면 비대칭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이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다룰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수술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턱끝전진술 실패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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