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끝수술: 무턱보형물 제거 후 자가골을 이용한 턱끝성형 실제 사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Dr. Park
- 4월 26일
- 4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얼굴의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턱끝의 형태나 위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거에는 무턱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턱끝 보형물 삽입술이 흔하게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형물 자체에 대한 이물감, 부자연스러운 형태 변화 또는 주변 뼈의 흡수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여, 기존 보형물을 제거하고 재수술을 고려하시는 환자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전에 삽입되었던 무턱보형물을 안전하게 제거한 후, 인공 보형물 대신 환자 본인의 뼈(자가골)를 활용하여 턱끝수술(턱끝성형술)을 시행함으로써 기능적,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실제 임상 사례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례 분석을 통해 무턱보형물 제거 후 턱끝수술의 필요성, 수술적 접근 방법, 그리고 자가골이식을 포함한 턱끝성형술이 제공하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결과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합니다.
턱끝수술이란 무엇입니까?
턱끝수술은 아래턱뼈의 가장 앞부분인 턱끝 뼈 자체의 위치나 형태를 이동시키거나 다듬어서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과 입체감을 회복하는 수술 방법을 의미합니다. 특히 무턱보형물을 이전에 삽입하셨던 환자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자연스러운 모양이나 기타 부작용으로 인해 보형물 제거 후 턱끝수술을 대안으로 고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전 분석
이번 증례의 환자분께서는 과거 무턱을 개선할 목적으로 무턱보형물 삽입술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미적으로 더욱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턱 라인을 원하셨고, 가능한 한 인공 보형물 대신 본인의 뼈를 이용한 턱끝수술을 희망하셨습니다.
임상 사진 분석 결과, 보형물 삽입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돌출입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웃을 때 턱 끝에 자갈주름(mentalis strain)이 형성되고 연부조직이 처져 보이는 매달린 형태(ptosis)가 나타났습니다.


수술 전 정밀 CT 분석에서는 보형물이 삽입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미선(E-line) 대비 입술의 돌출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보형물 주변으로 턱뼈의 골침식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턱뼈 내부에 위치한 신경관(이공)과 보형물의 거리가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환자분께서는 감각 이상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임상 및 방사선학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분의 심미적 개선 요구와 기능적 안정성을 고려한 다음과 같은 턱끝성형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수술계획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래와 같은 턱끝성형술 계획을 세웠습니다.
턱끝수술: 기존 무턱보형물 제거 후, 턱끝 뼈를 절골하여 수직 길이 및 좌우 폭은 유지하면서 전방으로 약 8mm 전진 이동 (금속판 기준 고정)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는 무턱보형물이 제공하던 볼륨감을 본인의 뼈를 이용한 턱끝수술로 대체하기 위한 핵심 과정입니다.
사각턱수술: 돌출되고 각진 하악각 부위를 축소하여 부드러운 하악 윤곽 라인을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광대수술: 옆광대 부위를 중심으로 축소하여 얼굴 폭을 줄이고 입체감을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심부볼 제거: 과도한 심부볼 지방을 제거하여 얼굴의 볼륨감을 정리하고 윤곽선을 더욱 돋보이게 할 계획이었습니다.
골이식: 사각턱수술 시 절제하여 얻게 되는 자가골을 활용하여 턱끝수술 부위, 특히 전진된 턱끝과 원래 하악골 사이의 계단 현상(step-off)이 예상되는 부위에 골이식을 시행하여 윤곽의 연속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도모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후 결과
수술 과정에서는 기존에 삽입되어 있던 고어텍스 무턱보형물이 주변 연조직에 단단히 유착되어 있었으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제거하였습니다. 보형물 제거 후 계획대로 턱끝성형술 및 기타 윤곽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후 3개월 시점의 CT 분석 결과, 턱끝수술을 통해 턱끝 뼈가 계획대로 전방으로 약 8mm 명확하게 전진 이동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사각턱수술과 턱끝수술로 이어지는 하악 전체의 윤곽 라인이 이전보다 훨씬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수술 후 환자분의 체중은 2.2kg, 체지방률은 2.2%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턱끝수술: 무턱보형물 제거 후 자가골을 이용한 턱끝성형
수술 전후 3개월 시점의 임상 사진 비교를 통해 심미적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턱끝성형술 및 윤곽 수술을 통해 턱끝 윤곽 라인이 자연스럽게 변화하였으며, 수술 전 나타났던 웃을 때의 턱 자갈주름과 매달린 형태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턱끝수술 이후 턱끝의 위치가 개선되면서 입술이 보다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다물어지는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CT 연조직 이미지 분석 결과에서도 턱끝수술 부위와 하악체 부위의 연부조직 볼륨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턱끝수술이 뼈의 위치 변화뿐만 아니라 연조직의 지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외형 개선에 기여했음을 보여줍니다.

턱끝수술 시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
턱끝성형술 과정에서 자가골이식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고려됩니다.
전진량이 많아 뼈 접촉면이 부족한 경우: 턱끝을 크게 전진시킬수록 원래 턱뼈와의 접촉면적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유합을 위해 자가골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직적으로 짧은 턱을 길게 연장할 경우: 턱끝 뼈를 수직으로 절골하여 길이를 늘릴 때, 그 벌어진 공간에 자가골이식을 시행하여 뼈의 연속성을 확보합니다.
좁은 턱의 폭을 넓혀야 할 경우: 턱끝 뼈를 세로로 분할하여 폭을 넓히는 경우, 그 사이 공간에 자가골이식을 시행하여 원하는 폭을 유지하고 유합을 돕습니다.
이처럼 턱끝성형술에서 자가골이식은 단순히 볼륨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턱의 수평적·수직적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이동된 뼈 조각들의 유합을 촉진하며, 더욱 입체적이고 해부학적으로 안정된 턱 라인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이식을 통한 뼈 계단 현상 관리
턱끝수술 시 턱끝 뼈를 전진 이동시키면, 이동된 턱끝 뼈와 원래 하악골 사이에 필연적으로 단차, 즉 뼈 계단 현상(bone step-off)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자가골이식을 통하여 이러한 뼈 계단 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전진된 턱끝과 고정된 하악골 사이의 이행 부위를 매우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골이식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외관상 이 부위가 튀어나오거나 부자연스러운 단차가 느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가골이식을 통해 해당 부위를 주변 뼈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부드러운 윤곽을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분쇄된 자가골 또는 소형 뼈 블록을 이용한 골이식은 이러한 턱끝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규칙성을 보완하고, 턱끝성형술의 결과를 기능적, 심미적으로 더욱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결론
일부 환자분들께서는 인공 무턱보형물에 대한 이물감, 장기적인 안정성 문제, 또는 부자연스러운 결과 때문에 무턱보형물 제거 후 자가골을 이용한 턱끝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십니다.
이번 실제 사례를 통해 약 8mm 크기의 무턱보형물이 삽입되었던 환자에게 턱끝수술(턱끝성형술)을 통해 턱끝 뼈를 약 8mm 전진시키고 자가골이식을 병행함으로써, 기존 보형물이 제공하던 볼륨감을 충분히 대체하고 그 이상의 자연스럽고 기능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음을 확인하셨기를 바랍니다. 환자 본인의 뼈(자가골)를 기반으로 하는 턱끝수술은 이물 반응의 위험이 적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며, 해부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턱끝성형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건대, 턱끝수술은 개개인의 뼈 구조와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획될 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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