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교합: 늘어난 앞니 간격(오버젯), 자연스럽게 회복될까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
- Dr. Park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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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후 윗니와 아랫니의 수평 간격(오버젯)이 예상보다 넓어 걱정이신가요? 본 글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양악수술 후 교합이 안정화되며 오버젯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원리와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불필요한 걱정을 덜고 안정적인 회복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많은 환자분들께서 양악수술 후, 특히 선수술 방식으로 진행된 경우, 일시적으로 윗니가 아랫니보다 앞으로 더 많이 나와 보이는 수평적 간격, 즉 '오버젯(overjet)' 증가로 인해 염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술 과정에서 이상적인 턱뼈와 치아의 위치를 설정하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 때문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양악수술 후 교합이 다소 불안정해 보이거나 앞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실제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양악수술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이러한 오버젯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개선되어 안정적인 양악수술 후 교합을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례 소개 : 양악수술 후 오버젯(수평 간격)의 단계별 변화
이번에 소개해 드릴 환자분께서는 양악수술 직후 윗니와 아랫니의 수평적 간격(오버젯)이 약 6mm 정도로 측정되어, 다소 넓은 편에 속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양악수술 후 교합에 대한 걱정이 있으셨습니다.

수술 후 3개월이 경과한 시점까지도 이러한 수평 간격에는 눈에 띄는 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까지는 본격적인 치아교정치료 보다는 골격적인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는 수술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아래턱이 점진적으로 자연스러운 위치로 회전하고, 특히 아래 앞니의 경사가 정상화되는 '탈보상작용'이 일어나면서 수평 간격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수술 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오버젯은 약 2mm로 개선되어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수준의 양악수술 후 교합에 도달하였습니다.
오버젯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두 가지 핵심 원리: 안정적인 양악수술 후 교합의 비밀
그렇다면 양악수술 후 이처럼 수평적 간격(오버젯)이 자연스럽게 개선되어 안정적인 양악수술 후 교합을 이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된 원리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술후 하악의 시계 반대 방향 회전 (Counter-clockwise Rotation of the Mandible Post-surgery): 수술 후 아래턱은 중력이나 주변 근육의 영향 그리고 의도된 계획에 따라 미세하게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가장 편안하고 기능적인 위치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앞니 간격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 양악수술 후 교합 개선에 기여합니다.
하악 전치의 탈보상작용 (Decompensation of Mandibular Incisors): 수술 전 부정교합 상태에 적응되어 있던 치아의 배열(보상작용)이 수술 후 정상적인 골격 관계가 형성됨에 따라 풀리는 과정, 즉 '탈보상작용'이 일어납니다. 특히 아래 앞니가 좀 더 정상적인 각도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오버젯 개선에 기여하고, 이는 건강한 양악수술 후 교합 형성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을 통해 수술 직후 다소 어색하거나 넓어 보였던 윗니와 아랫니의 간격이 점차 조화롭고 편안하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수술 전후 비교를 통해 확인하는 교합의 안정화

수술 전 상태와 수술 6개월 후의 상태를 면밀히 비교해 보면, 앞서 설명드린 아래턱의 시계 반대 방향 회전과 하악 전치의 탈보상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수평적 간격(오버젯)이 성공적으로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양악수술 후 교합이 정상적이고 아름답게 완성되기 위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입니다.
결론: 양악수술 후 교합 변화, 신중한 관찰과 기다림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사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양악수술 직후에 관찰되는 윗니와 아랫니의 수평적 간격(오버젯)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여러 생리적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양악수술 후 교합 상태, 특히 수술 초기에 오버젯이 다소 넓게 보인다고 해서 너무 성급하게 걱정하시거나, 불필요한 추가 발치 교정 치료를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동일하지는 않으므로, 담당 주치의와의 긴밀한 소통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개개인의 회복 과정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악수술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혹은 양악수술 후 교합 문제로 고민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본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안심을 드릴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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