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부작용과 실패를 막기 위한 과두 위치 조절법: 양악수술 후 턱끝이 돌아가는 이유
- Dr. Park
- 6월 11일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양악수술 후 기능적,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지만, 때로는 "양악수술 실패"나 "양악수술 부작용"을 걱정하십니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턱끝이 뒤로 들어가거나 비대칭이 재발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공적인 "양악수술 유지"의 핵심은 턱관절 과두(condyle)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두 위치가 양악수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부작용과 실패를 막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양악수술 실패의 주범, ‘불안정한 과두 위치’
양악수술의 성공은 다음 세 가지 요소에 달려있습니다.
계획의 적절성: 기능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한 계획
수술의 정확성: 계획한 대로 정확히 뼈를 이동시키는 것
결과의 지속성: 수술 후 결과가 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
이 중 '결과의 지속성'은 턱관절 과두의 위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과두는 아래턱뼈와 두개골을 연결하는 경첩과 같은 부위입니다. 이 과두의 위치가 수술 전과 달라지게 되면, 우리 몸은 불안정한 위치를 바로잡으려는 보상 작용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턱 전체가 미세하게 이동하며 애써 맞춰놓은 턱의 위치가 변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양악수술 후 턱끝이 후방으로 이동하거나 비대칭이 재발하는, 즉 ‘회귀(relapse)’ 현상의 핵심 원인입니다.
실제 사례 : 수술 후 과두 위치 변화로 턱끝이 후퇴한 경우
아래 환자분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수술 후 과두가 원래 위치보다 전하방으로 이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두의 위치 변화는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요?
아래 이미지는 수술 후 2일째와 1년째의 턱뼈를 비교한 것입니다. 턱끝이 눈에 띄게 후방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격의 의도하지 않은 이동, 즉 회귀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 범위가 일정 정도를 벗어난다면 "양악수술 부작용" 이 됩니다.

수술 방법이 과두 위치에 미치는 영향: IVRO vs SSRO
이러한 과두 위치의 불안정성은 어떤 수술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와 아래의 사례들은 모두 제가 직접 수술했던 경우입니다.
1. IVRO (수직 하악지 골절단술)
IVRO(Vertical Ramus Osteotomy)는 절골한 뼈를 금속판으로 고정하지 않고, 인체 스스로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수술법입니다. 교과서적으로는 이를 '생리적 평형위'를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두는 중력과 근육의 영향으로 아래로 처지는 현상(sagging)이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처졌던 과두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턱 전체가 후방으로 이동하는 경향성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IVRO는 다음과 같은 잠재적 "양악수술 실패" 위험을 내포합니다.
턱끝 후퇴 악화: 턱을 뒤로 넣는 주걱턱 수술에 IVRO를 적용하면 계획보다 턱이 더 들어가 무턱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높은 비대칭 재발률: 뼈를 고정하지 않으므로, 비대칭을 교정한 경우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회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SSRO보다 높습니다.
2. SSRO (시상 분할 골절단술)
SSRO(Sagittal Split Ramus Osteotomy)는 절골한 뼈를 금속판으로 단단히 고정하여, 수술 전 과두 위치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술법입니다.
SSRO는 IVRO에 비해 과두의 위치 변화가 적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두 수술법의 과두 처짐(sagging) 정도를 비교한 것으로, IVRO에서 과두가 훨씬 많이 하방으로 이동한 것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SSRO로 수술한 경우 아래 사례처럼 수술 직후부터 1년 뒤까지 턱끝 위치에 거의 변화가 없어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양악수술 유지"의 핵심입니다.

SSRO도 100% 안전할까? 실패를 막는 진짜 열쇠
그렇다면 SSRO로 수술하면 모든 "양악수술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SSRO 수술이라 할지라도, 수술 중에 과두를 원래 위치에 정확히 고정하지 못하면 회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SSRO로 수술했지만, 과두가 다소 하방에 위치하게 된 환자의 사례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환자분 역시 수술 후 5주 동안 턱끝이 후방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물론 그 변화량은 IVRO에 비해 적었지만, 이는 수술 방법 자체보다 '과두를 얼마나 정확하게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가'가 결과의 지속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결론: 부작용과 실패를 막는 길은 '정확한 과두 위치 제어'에 있습니다.
양악수술 후 턱이 돌아가는 회귀 현상은 그 범위가 일정범위를 벗어난다면 수술의 실패이자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이를 막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핵심은, ‘수술 시 과두를 원래 위치에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IVRO는 수술 특성상 과두의 위치 변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이로 인해 턱이 후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SRO는 과두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결과의 예측 가능성과 지속성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숙련도와 정확성입니다. SSRO 수술 시에도 과두를 제 위치에 놓지 못하면 결과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 SSRO 수술법을 기본으로 환자 맞춤형 금속판 등을 활용하여 수술 전 계획된 과두 위치를 수술 후에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단순히 수술 방법의 이름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을 수술이 과두의 위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장기적인 결과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양악수술부작용 과 양악수술실패 를 피하고, 성공적인 양악수술유지 를 이끌어내는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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