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14년 후, CT로 확인한 놀라운 장기 변화: 박종철 원장의 정밀 분석
- Dr. Park
- 5월 4일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양악수술은 얼굴뼈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기능적, 심미적 개선을 이루는 중요한 수술입니다. 많은 분들이 양악수술 후 단기적인 효과에 대해 궁금해하시지만, 수술 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접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악수술을 받으신 지 14년 만에 내원하신 환자분의 소중한 증례를 통해, 양악수술 후 장기적인 골격 및 연조직 변화를 동일한 CT 장비로 정밀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4년 전 양악수술 당시에는 CT 분석이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동일 장비로 장기간 변화를 추적한 이 데이터는 매우 귀중합니다.
환자 정보 및 양악수술 계획 요약
수술 당시 나이: 만 21세
주요 문제: 정면 얼굴 비대칭 (턱 좌측), 측면 주걱턱 양상
핵심 수술 계획:
상악: 르포트 골절단술 (상방 이동, 좌우 이동, 후방 이동 등)
하악: 시상분할절단술(SSRO), 하악각절제술, 턱끝수술 (길이 축소 및 전진)
양악수술 전 교정을 통해 치아 탈보상 고려 (수평피개교합 8mm )
양악수술 계획
양악수술 14년 후: 장기적 골격 변화 정밀 분석
전반적 개선 유지: 양악수술 전과 14년 후 CT 비교 시, 정면 비대칭 개선과 골격 길이 감소, 측면 주걱턱 개선 효과는 14년 후에도 명확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양악수술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양악수술 14년 후: 장기적 골격 변화 정밀 분석 미세 골격 변화 (수술 5주 vs 14년):
양악수술 5주 vs 14년 ct 양악수술 5주 vs 14년 사각턱 뼈 재성장 (Bone Regrowth): 양악수술 시 절제했던 사각턱 부위에서 약간의 뼈가 다시 자라난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얼굴 길이 미세 증가: 얼굴 전체 길이가 양악수술 직후(5주차)보다 미세하게 길어졌습니다.
하악 위치 변화: 하악골 자체의 전후방 위치 변화는 거의 없었으나, 턱끝까지의 수직 길이는 0.78mm 미세하게 증가했습니다.
치아 및 교합 변화:
양악수술 5주 vs 14년 교합변화 수평피개 회복: 양악수술 후 교정을 통해 과도했던 수평피개(overjet, 8.25mm)가 적절한 범위(2.65mm)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하악 치아의 이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직피개 개선: 다소 얕았던 수직피개(overbite)는 주로 상악 치아가 아래로 이동(정출, 2.03mm)하면서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교합 안정화에 따른 하악의 자가회전과는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 코밑 뼈(전비극, A point) 흡수:
양악수술 5주 vs 14년 교합변화 전비극 a point 변화 양악수술 5주차 대비 14년 후, 코 바로 아래 부분인 전비극(ANS) 및 A point 부위에서 약 3.74mm의 상당한 뼈 흡수가 관찰되었습니다.
결과: 이 흡수로 인해, 양악수술 계획 시 A 포인트를 1.2mm 전방 이동시키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인 A 포인트와 코밑점(Subnasale)은 양악수술 전보다 오히려 후방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양악수술 14년 후: 장기적 연조직 변화 분석
연조직 변화는 골격 변화와는 다른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턱끝 연조직 증가: 골격의 전방 이동은 미미했음에도, 턱끝 부위 연조직 두께는 양악수술 5주차보다 오히려 증가하여(1.56mm) 턱끝이 더 나와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환자분의 체지방률이 낮았음에도 관찰된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양악수술 14년 후: 장기적 연조직 변화 분석 인중/입술 연조직 감소: 반면, 인중과 입술 부위 연조직 두께는 감소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코밑 뼈(ANS/A 포인트) 흡수와 연관되거나, 혹은 변화된 골격/치아 환경에서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기 위한 입술둘레근의 긴장 및 활성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양악수술 직후 작아 보였던 입 모양은 14년 후 입꼬리 근육 활성화로 인해 수술 전과 비슷한 너비로 회복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양악수술 14년 후: 인중 연조직 변화 인중 길이: 코밑 뼈 흡수에도 불구하고, 양악수술 전과 14년 후의 인중 부위 연조직 두께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술전 11.68mm, 14년 후 11.33mm). 이는 양악수술 시 상악골 상방 이동량 결정 시 신중함이 필요하며, 노화나 근육 적응과도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양악수술 14년 후: 인중길이
결론: 양악수술 장기 추적 연구의 중요성
본 증례는 양악수술 후 14년이라는 장기간의 변화를 동일한 CT 장비로 정밀하게 추적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장기적 안정성 및 미세 변화 확인: 일반적인 양악수술 후기가 단기 결과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본 사례는 14년간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양악수술 효과의 장기적 안정성과 더불어 시간 경과에 따른 미세한 골격 및 연조직 변화(뼈 흡수, 연조직 두께 변화 등)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신뢰성: CT는 기종 간 차이가 분석 오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모든 검사를 동일 CT 장비로 진행하여 변화 양상을 매우 신뢰도 높게 비교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밑 뼈 흡수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화는 양악수술 계획 및 결과 예측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양악수술을 고려하시거나 이미 받으신 분들에게 이 장기 추적 결과가 수술 효과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양악수술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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