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재수술 | 윤곽수술 후 오히려 얼굴이 커 보이는 이유와 해결책
- Dr. Park

- 6월 1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21일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더 갸름하고 세련된 얼굴형을 위해 안면윤곽수술을 결심하십니다. 하지만 드물게 사각턱과 광대뼈를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중안면부가 더 풍융해지고 얼굴이 넓어 보인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러한 고민으로 찾아주신 환자분의 안면윤곽재수술 사례를 통해, 그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해결 과정을 객관적인 데이터와 함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안면윤곽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명확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차 수술 후의 변화: 왜 중안면부가 더 풍융해 보였을까?
먼저 환자분께서 받으셨던 1차 수술 내용과 이후의 신체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1차 수술 요약
턱끝 T절골술: 길이 3mm 증가, 폭 4mm 축소
사각턱 절제술: 하악각 절제, 피질골 삭제, 교근 절제
광대축소술: 45도 광대 3mm 절제, 옆광대 6mm 축소
환자분께서는 수술 후 1년 동안 체중이 2.7kg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10.2% 늘어난 반면, 근육량은 2.1kg 감소하는 변화를 겪으셨습니다.
흔히 안면윤곽수술 후 체중이 늘면 절제된 뼈 아래로 살이 처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뼈라는 지지대가 줄어든 상태에서 연조직(살, 지방, 근육)의 부피가 늘어나면, 이 조직들은 아래로 처지기보다 주변부, 특히 중안면부 쪽으로 밀려 올라가며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수술로 인해 변화된 교근의 재배치, 심부볼 지방의 위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실제 환자분의 수술 전후 3차원 연조직 이미지를 중첩하여 분석한 결과, 수술 1년 후의 연조직 볼륨(청록색)이 중안면부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뼈는 줄었지만 얼굴은 더 넓고 풍융해 보였던 핵심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성공적인 개선을 위한 안면윤곽재수술 계획
환자분의 주된 요구사항은 45도 광대를 추가적으로 축소하고, 얼굴 길이를 조금 더 연장하여 전체적인 비율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중안면부에 집중된 연조직 볼륨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얼굴을 더 갸름하게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안면윤곽재수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광대재축소술: 45도 광대를 추가로 절제하여 돌출감을 줄입니다.
사각턱 피질골 추가 절제술: 단순히 턱 라인을 다듬는 것을 넘어, 턱뼈의 외측 두께, 즉 피질골을 추가로 절제하여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얼굴 하부의 폭을 실질적으로 줄여줍니다.
심부볼 제거술: 중안면부 볼륨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인 심부볼 지방을 제거합니다. (실제 우측 4.2cc, 좌측 3.8cc 제거)
턱끝 T절골술 (재수술): 턱끝 길이를 2mm 늘리고 2mm 전진시켜,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얼굴에 입체감을 더하고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이 더 갸름해 보이도록 합니다.
미니거상: 연조직의 재배치와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처짐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타이트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병행합니다.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하는 안면윤곽재수술 결과
1. 중안면부 볼륨의 실질적 감소
재수술 6개월 후(술후 1년 6개월) 촬영한 단면 CT 이미지를 통해 중안면부의 변화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교의 편의성을 위해 재수술 전(1차 수술 후 1년)의 연조직 라인을 노란색 곡선으로 표시하고, 재수술 후의 이미지에 중첩하였습니다.

피질골절제술과 심부볼제거술의 효과로 인해 노란색 라인보다 안쪽으로 연조직 볼륨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 관찰됩니다. 이는 단순히 살이 빠진 효과를 넘어, 구조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환자분께서는 수술과 함께 꾸준한 체중 감량을 병행하셨고, 그 결과 재수술 후 체중 5kg, 체지방률 2.6%가 감소하여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최종 안면 골격의 변화
CT 계측 결과, 턱끝뼈의 길이는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연장되어 실제 3.55mm 길어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턱끝 길이의 연장과 전진은 하관의 수직 길이를 확보하여 얼굴 전체의 비율을 조화롭게 만들고, 중안면부로 집중되었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최종 연조직 변화

1차 수술 전부터 재수술 후까지 총 1년 6개월간의 변화를 종합해 보면, 환자분은 체중이 총 2.3kg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근육량이 5kg이나 줄고, 오히려 체지방률은 7.6% 증가한 특이적인 신체 변화를 겪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수술 후의 얼굴은 이전보다 훨씬 갸름하고 작아 보이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체중 감량의 효과에 더하여, 안면윤곽재수술을 통한 구조적인 개선, 즉 피질골 절제와 심부볼 제거가 중안면부 볼륨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나타내는 결과입니다.

결론: 성공적인 안면윤곽재수술을 위한 종합적 접근
안면윤곽수술 후 되려 중안면부가 풍융해 보이는 현상은 뼈의 변화와 함께 연조직의 재배치, 그리고 환자 개인의 체성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단순히 지방흡입과 같은 단일 시술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처럼 정확한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피질골 절제술을 통해 얼굴의 실질적인 폭을 줄이고 ▲심부볼 제거술로 불필요한 볼륨을 제거하며 ▲미니거상으로 피부 탄력을 잡고 ▲턱끝 수술로 비율을 맞추는 등 종합적인 안면윤곽재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본인의 얼굴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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