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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양악수술후기, 12년 후 재발 없이 유지되는 이유

  • 작성자 사진: Dr. Park
    Dr. Park
  • 7월 23일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원장입니다.


양악수술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저는 ‘결과의 지속성’ 역시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꼽습니다. 수술 직후의 드라마틱한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5년, 10년을 넘어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비로소 그 수술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술 후 10년 이상 환자의 경과를 꾸준히 추적하고 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집도의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그만큼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단순한 양악수술후기를 넘어, 제가 직접 수술하고 12년간 그 경과를 추적 관찰한 안면비대칭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결과의 지속성’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기록은 10년 이상 안정적인 비대칭양악 수술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될 것입니다.


비대칭 양악수술, 12년 후에도 결과는 유지되었는가?


수술 전 분석 및 계획
비대칭 양악수술 술전 ct
비대칭 양악수술 술전 ct

환자분은 내원 당시 턱끝이 좌측으로 4.49mm 정도 치우친 주걱턱 경향의 안면비대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과 교합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수술을 계획했습니다.

  • 상악 르포트 절골술: 통상적인 양악회전술을 시행하여 상악의 위치와 각도를 바로잡았습니다.

  • 하악 시상지분할골절단술: 변화된 상악에 맞추어 하악의 위치를 이동시켜 대칭을 회복했습니다.

  • 턱끝 및 안면윤곽술: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광대, 턱끝, 사각턱 수술을 병행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12년간의 변화

[수술 전 vs 수술 후 1년] 수술 1년 후, 계획대로 비대칭과 주걱턱이 개선되어 안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악 수술 전 vs 수술 후 1년 ct 비교
양악 수술 전 vs 수술 후 1년 ct 비교
양악 수술 전 vs 수술 후 1년 연조직  ct 비교
양악 수술 전 vs 수술 후 1년 연조직 ct 비교

[수술 후 1년 vs 수술 후 12년]

양악 수술 1년 vs  12년 골격 ct 비교
양악 수술 1년 vs 12년 골격 ct 비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11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 두 시점의 데이터를 중첩하여 비교 분석했습니다. 교정 장치가 제거되고, 사각턱 부위에 약간의 뼈 자람이 관찰되는 자연스러운 변화 외에, 턱뼈의 위치나 턱관절(과두)의 형태 등 골격 구조에서는 유의미한 회귀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양악 수술 1년 vs  12년 턱관절 과두변화 비교
양악 수술 1년 vs 12년 턱관절 과두변화 비교

이는 수술로 얻은 개선 효과가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음을 증명하는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결과의 지속성: 집도의의 책임과 환자의 노력이 만든 합작품

이처럼 12년간 유지된 안정적인 결과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집도의의 역할입니다. 과학적 분석을 통해 오차 없는 계획을 세우고, 수술실에서 이를 정확하게 실행하는 것은 안정적인 결과의 기본 전제입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꾸준히 환자의 상태를 책임감을 가지고 관찰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 역시 집도의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환자의 적극적인 노력입니다. 제가 모든 양악수술 환자분들께 구강근기능훈련(MF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양악수술로 뼈의 위치를 바로잡아도, 그 뼈에 붙어있는 혀, 입술, 볼 근육이 과거의 잘못된 습관(예: 혀 내밀기, 입으로 숨쉬기)을 유지한다면, 지속적인 힘이 가해져 애써 맞춰놓은 뼈를 미세하게 이동시키고 회귀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MFT는 혀를 올바른 위치에 두는 법, 올바르게 삼키는 법, 입술을 자연스럽게 다무는 법 등을 훈련하여 근육의 기능을 새로운 골격에 맞게 재교육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마치 척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술이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라면,

MFT는 그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기능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최근 언급되는 '뮤잉 운동' 역시 MFT의 일부 원리를 응용한 것이지만, MFT는 골격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단이 아니라, 수술 결과를 안정화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보조 요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비대칭양악 수술은 집도의의 정교한 수술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수술 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려는 환자분의 꾸준한 노력과, 그 과정을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주는 집도의의 장기적인 관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1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치료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수술 직후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결과가 어떻게 오랫동안 유지되는지, 이를 위해 어떠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대칭 양악수술후기, 12년 후 재발 없이 유지되는 이유
비대칭 양악수술후기, 12년 후 재발 없이 유지되는 이유

비대칭 양악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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