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재건 및 안면윤곽재건 병원 선택 시 필수 고려사항 2가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칼럼)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오늘은 '광대재건' 또는 '안면윤곽재건'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광대재건술을 알아보고 계신다는 것은 이미 한 번 이상의 수술 경험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재수술인 만큼,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될 수 있도록 병원 선택 시 다음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진단의 정확성: 광범위(Wide FOV) CT 장비의 유무

광대재건 수술에서 3D-CT 촬영은 계획의 첫 단추입니다. 하지만 병원마다 보유한 CT 장비의 성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수술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안면윤곽재건은 얼굴 전체의 밸런스와 조화를 고려해야 하므로, 머리부터 턱끝까지 충분히 넓은 범위(FOV, Field of View)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만약 CT의 촬영 범위가 좁다면, 전체적인 뼈 정보를 얻기 위해 얼굴의 위아래를 따로 촬영한 후 소프트웨어로 이어 붙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데이터의 오차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오차는 단면 이미지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미세한 틈이나 단차가 발생한다는 것은 수술 계획의 출발점인 데이터 자체가 왜곡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교함이 생명인 재건 수술에서 이러한 데이터 오차는 결과의 아쉬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 맞춤형 금속판(Custom Plate) 사용

일반적인 광대 축소술과 달리, 뼈를 바깥으로 빼내어 볼륨을 회복시키는 광대 안면윤곽재건은 필연적으로 뼈와 뼈 사이에 간격, 즉 'Bone gap'이 발생합니다.

제한된 시야 속에서 술자의 손감각에만 의존하여 기성 금속판을 구부려 사용할 경우, 의도치 않은 오차가 발생하거나 고정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뼈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면 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불유합'의 우려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광대재건 시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골 유합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견고한 고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의 뼈 모양에 딱 맞게 제작된 '맞춤형 금속판'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5도 광대 부위뿐만 아니라 옆광대(관골궁) 부위까지 여러 지점에서 단단하게 고정함으로써, 수술 초기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광대재건을 통한 45도 볼륨 회복

실제 안면윤곽재건 사례를 통해 과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해당 환자분은 얼굴 폭(옆광대)이 넓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으셨고, 밋밋해진 45도 광대의 볼륨감 회복만을 선택적으로 희망하셨습니다.

환자분의 심미적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3D-CT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변화될 모습을 미리 예측하여 최종 디자인을 확정합니다.

수술 4개월 후 CT 촬영을 통해 골격 및 연조직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참고: 환자분의 술전/술후 체중 및 체지방률 변화는 미미했습니다.)

골격 변화: 45도 측면 이미지에서 계획대로 볼륨감이 자연스럽게 회복되었습니다. 정면 및 축면(아래에서 본 모습) 분석 결과, 옆광대 부위의 불필요한 측방 이동은 억제된 것이 확인됩니다.
수술 후 4개월 45도 측면 골격. 재건 수술을 통해 밋밋했던 45도 광대 부위에 입체적인 볼륨이 살아났습니다.
수술 후 4개월 정면 및 축면 골격. 환자의 요청대로 얼굴 폭(옆광대)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조직 변화: 뼈의 이동은 곧 피부와 연조직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중첩 이미지를 통해 45도 볼륨은 확장되고 옆광대 폭은 증가하지 않았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후 연조직 중첩 이미지를 통해 계획대로 45도 볼륨이 확장되고 옆광대 폭은 증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수술 전후 연조직 및 골격 중첩 이미지(수술 후: 노란선/빨간선). 45도 광대뼈가 외측으로 재위치되어 안정적으로 유합되었으며, 이에 따라 연조직 볼륨 또한 효과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