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사각턱수술, 9개월 후기로 보는 전후 변화와 한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칼럼)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안면 비대칭 개선을 위해 병원을 찾으십니다. 특히 '사각턱수술'만으로 비대칭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사각턱수술후기는 어떠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환자분의 9개월 추적 관찰 사각턱수술전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칭사각턱 개선 과정과 수술적 한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안면 비대칭 개선, 양악수술과 윤곽수술의 근본적 차이

안면 비대칭을 개선하는 수술은 접근 방식에 따라 크게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로 나뉩니다.

• 양악수술: 턱뼈 자체를 절골하여 이상적인 위치로 이동 후 고정하는 수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뼈 속의 신경관까지 함께 이동하므로, 턱의 위치 자체가 원인인 근본적인 비대칭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안면윤곽수술 (사각턱수술 등): 뼈를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뼈의 바깥쪽(피질골)을 다듬거나 일부를 절제하여 얼굴의 폭과 라인을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신경관의 위치는 보존해야 하므로 절제할 수 있는 뼈의 양에는 분명한 한계가 따릅니다.

따라서 교합 이상을 동반한 심한 비대칭사각턱은 양악수술이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선호도, 회복 기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정교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사각턱수술 역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비대칭사각턱 환자의 술 전 정밀 분석

심한 비대칭사각턱 환자의 술 전 정밀 분석

금일 사각턱수술후기의 주인공인 환자분은 양악수술 없이 사각턱수술만으로 비대칭 개선을 원하셨습니다. 수술에 앞서 3D CT를 통해 연조직과 골격을 정밀하게 분석하였습니다.

• 연조직(살) 기준: 우측 63.62mm, 좌측 74.36mm (좌측이 10.74mm 더 넓음)

• 골격(뼈) 기준: 우측 47.49mm, 좌측 59.76mm (좌측이 11.97mm 더 넓음)

전반적인 비대칭 개선을 위해서는 좌측 턱뼈에서 약 9mm 이상의 폭 감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사각턱수술의 한계와 수술 계획

하지만 CT 분석 결과, 비대칭 개선을 위해 축소가 필요한 좌측 턱 부위의 신경관과 뼈 바깥쪽 표면(피질골) 사이의 거리는 5.60mm에 불과했습니다. 신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거리(최소 1mm)를 확보해야 하므로, 단순 피질골 절제만으로는 약 4mm 정도의 폭만 줄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조신경관과 피질골간의 거리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희는 환자분의 특징에 주목했습니다. 환자분은 하악각(귀밑턱) 부위가 유난히 크고 넓게 발달한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피질골 절제와 함께 과발달된 하악각 자체를 충분히 절제함으로써, 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하면서도 목표했던 9mm 이상의 비대칭 개선을 이루는 것으로 수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사각턱수술전후 비교: 3개월 차와 9개월 차 후기

술 후 3개월: 눈에 띄게 개선된 비대칭

수술 후 3개월 차에 촬영한 CT 이미지입니다. 계획했던 대로 좌측 하악각 부위의 볼륨이 효과적으로 줄어들어, 정면에서 보았을 때 비대칭이 현저히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각턱수술전후 모습을 겹쳐보면 그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사각턱수술전후 비교: 3개월

술 후 9개월: 골개조(Bone Remodeling) 현상의 시작

사각턱수술전후 비교: 9개월

사각턱수술전후 비교: 9개월 ct 비교

사각턱수술전후

수술 후 충분한 회복 기간이 지난 9개월 차의 변화는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이 시기에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인 '골개조(Bone Remodeling)'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각턱수술후 골 remodeling

골개조란, 수술로 절골된 뼈의 단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부드럽게 다듬어지고 매끄러운 곡선 형태로 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날카로웠던 뼈의 모서리가 점차 둥글게 변하며, 일부 부위는 뼈가 미세하게 생성되기도 하고, 다른 부위는 추가적으로 흡수되기도 하면서 턱선이 더욱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됩니다.

아래 단면 이미지에서 빨간 화살표 부위는 3개월 차에 비해 뼈가 미세하게 차오른 것을, 노란색 화살표 부위는 뼈가 추가로 흡수되어 라인이 더 매끄러워진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사각턱수술후기에서 관찰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사각턱수술후 골개조

비대칭 사각턱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비대칭사각턱 개선을 위한 사각턱수술에는 명확한 장점과 함께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바로 '하악각'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양악수술은 턱뼈 전체를 중심에 맞추므로 기존의 하악각 모양을 거의 보존하면서 정면 비대칭을 개선합니다.

하지만 사각턱수술은 넓은 쪽의 뼈를 더 많이 절제하여 대칭을 맞추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정면에서의 대칭성을 확보하기 위해 넓은 쪽의 하악각을 필연적으로 더 많이 절제하게 되며, 이는 술 전에 비해 하악각이 작아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즉, 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얼굴 폭은 대칭에 가까워지지만, 그 대가로 양쪽 귀밑턱의 크기나 만져지는 모양에는 차이가 발생하는 '새로운 비대칭'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 객관적 진단과 현실적 목표 설정의 중요성

이번 9개월 장기 사각턱수술후기 사례는, 정밀한 진단과 계획이 동반된다면 비대칭사각턱 역시 사각턱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인지해야 할 점은, 사각턱수술을 통한 비대칭 개선은 '정면에서의 대칭성 확보'와 '하악각의 일부 형태 변화'를 맞바꾸는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떤 수술이 더 우월하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본인의 해부학적 상태와 개선 목표, 그리고 수술에 따르는 현실적인 변화와 한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공적인 사각턱수술전후 결과를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기대 효과와 감수해야 할 부분까지 객관적으로 파악하신 후,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비대칭 사각턱수술 9개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