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알려드리는 턱끝수술 종류의 모든 것
- Dr. Park

- 6월 19일
- 3분 분량
안녕하십니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박종철 원장입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과 균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 중 하나는 바로 '턱끝'입니다. 턱끝의 길이, 위치, 폭이 미세하게 변화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턱끝수술, 즉 턱끝절골술은 턱뼈를 직접 절골하여 이상적인 위치와 모양으로 교정함으로써 얼굴의 조화와 윤곽을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턱끝수술은 단순히 뼈를 자르는 것을 넘어, 개인의 고유한 골격 구조와 신경선의 위치, 개선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밀하게 계획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턱끝수술의 종류와 각 방법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점을 고려하여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턱뼈의 이동 방향에 따른 분류: 무엇을 개선하고 싶은가?
턱끝절골술은 절골된 턱끝 뼈를 어떤 방향으로 이동시켜 고정하는지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분이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와 직결됩니다.
턱끝 전진술 (Genioplasty Advancement): 턱끝이 뒤로 후퇴하여 상대적으로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무턱' 경향을 개선하는 데 적용됩니다. 절골한 턱끝 뼈를 앞쪽으로 이동시켜 고정함으로써,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고 세련된 옆모습 라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턱끝 전진술 (Genioplasty Advancement) 턱끝 후퇴술 (Genioplasty Setback): 턱끝이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된 소위 '주걱턱' 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절골한 뼈를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강해 보이는 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경우, 뼈의 이동에 따라 턱밑 연조직(살)의 형태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정밀하게 예측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끝 후퇴술, 턱끝축소술 (Genioplasty Setback) 턱끝 축소술 (Genioplasty Reduction): 얼굴 비율에 비해 턱의 수직 길이가 긴 '긴 턱'에 적용되는 수술입니다. 턱끝 뼈의 중간 부분을 수평으로 절제하여 전체 길이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얼굴의 세로 비율을 조화롭게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앞서 보여드린 턱끝후퇴술과 같이 다른 수술과 병행하여 시행되기도 합니다.

턱끝 후퇴술, 턱끝축소술 (Genioplasty Setback) 턱끝 연장술 (Genioplasty Lengthening): 턱의 수직 길이가 짧아 얼굴 중앙부가 길어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네모처럼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절골한 뼈와 뼈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본인의 뼈를 이식하거나 뼈의 자연적인 생성을 유도하여 턱의 길이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얼굴의 수직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턱끝 연장술 (Genioplasty Lengthening)
절골 방식에 따른 분류: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뼈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결정했다면, 다음은 턱끝의 폭과 세부적인 모양을 다듬기 위한 절골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T절골과 ㅅ절골이 있습니다.

T절골 (T-Osteotomy): T절골은 턱끝을 수평으로 절골한 뒤, 중앙 부위를 추가로 수직 절골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턱끝의 폭을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직 절골 후 양쪽 뼈를 가운데로 모아 뭉툭하고 넓은 턱끝을 갸름하게 만들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절골된 중앙 부위에 뼈를 이식하면 턱끝의 폭을 넓히는 것 또한 가능하여 디자인의 유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ㅅ절골 (ㅅ-Osteotomy): ㅅ절골은 이름처럼 'ㅅ'자 형태로 뼈를 절골하여 뼈를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턱끝의 길이와 폭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줄여야 할 때 효과적입니다. 제거되는 뼈 조각의 모양과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하여 원하는 턱끝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T절골처럼 폭을 추가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수직 절골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심층 분석: 신경선과 체부 볼륨을 고려한 최적의 수술법
턱끝수술의 성패를 좌우하고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턱뼈 내부를 지나는 신경관(하치조신경관)의 안전한 보호입니다. 신경선의 주행 경로는 개인마다 다르며, 특히 그 위치가 낮은 경우 수술 방법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ㅅ절골: 신경선이 낮을 때의 안전성 ㅅ절골은 절골선 자체가 경사를 가지고 있어, 수평으로 절골하는 T절골에 비해 신경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수술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신경선이 낮게 위치한 환자에게는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절골된 뼈가 경사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턱끝 길이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T절골: 체부 볼륨 유지와 디자인의 유연성 T절골은 직선적인 절골 라인 덕분에 턱끝을 앞으로 전진시키거나 폭을 줄일 때, 턱 라인 측면부(턱뼈 몸통, 체부)의 볼륨이 갑자기 꺼지는 함몰 현상(step-off)을 방지하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유지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다양한 디자인 변형이 가능해 환자의 요구를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지만, 절골선이 신경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전 3D-CT를 통해 신경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정밀하게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최우선 고려사항은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것처럼, 턱끝절골술은 뼈의 이동 방향(전진, 후퇴, 축소, 연장)과 절골 방식(T절골, ㅅ절골 등)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시행됩니다.
어떤 수술법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ㅅ절골은 신경선이 낮아 안전 범위 확보가 중요한 경우 우선 고려될 수 있으며, T절골은 측면 턱 라인의 볼륨을 보존하며 다채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때 장점을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턱끝수술의 핵심은, 환자 개인의 뼈 형태와 개선 목표, 그리고 무엇보다 신경관의 주행 경로라는 해부학적 조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한 정확한 분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심도 깊은 상담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알려드리는 턱끝수술 종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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